“일일 찻집이나 바자회 등을 통한 후원행사는 많았는데, 이렇게 미술작품을 기증 받아 그 판매 수익금으로 기금을 마련하는 일은 드물었죠. 후원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도 문화향수의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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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마산시장애인복지관(관장 백남해 신부)은 장애인복지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마산 가고파 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사랑을 나누는 작품전’을 개최했다.

이번 작품전에 출품된 작품은 전국에서 100여 명의 작가들이 기증한 것들이며, 총 작품 수는 150여 점에 이른다.

김대환 작가 등 도예·판화·사진 150여 작품 기증

작품 종류도 다양하다. 김대환의 <노안도>·수안스님의 <봉안도> 등 한국화를 비롯해 서양화·서각·도예·조소·판화·서예·염색·사진 등이 전시되었다. 판매 가격은 작품에 따라 10만~200만원 선으로 책정되어 있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는 마산시장애인복지관 백남해 관장을 포함해 관내 장애인단체 대표들과 마산시의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백남해 관장은 개막식에서 “아이를 낳는 산고의 고통으로 탄생시킨 귀중한 작품을 선뜻 기증해준 작가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의 승리를 한마음으로 기원하는 것처럼 작품전 기간동안 장애인들을 위하는 마음도 하나로 뭉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장에는 정광식·이흥범·노판식·정쌍학·송순호·김이수·김순식 의원등 마산시의회 의원 및 당선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