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승인 2007.02.02  07:32:18 이균석 기자 | qpm@idomin.com


마산시내 중심가에 장애인 쉼터가 생겼다. 이곳에서는 장애인이 만든 물건도 판다.

1일 정오 마산시 창동 옛 한국은행 건너편 건물 1층에서는 마산장애인복지관 부설 '다복솔' 개소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장애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마산시 장애인복지관 부설 장애인생산품판매소 및 쉼터가 마산 중성동 불종거리에 문을 열었다. 1일 오후 열린 개소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전시된 판매품을 살펴보고 있다. /유은상 기자 yes@idomin.com  
 
이 자리에서 마산시의회 정광식 의장축사를 통해 "사랑을 나누고 정을 나누는 나라가 바로 선진국"이라며 "장애인 쉼터와 물건 판매소를 행정기관이 아닌 복지관에서 직접 만들어 감동했다"고 했다.

이어 합포문화동인회 조민규 회장은 격려사에서 "조그만 가게지만 장애인들이 이곳에서 만나 담소하고 정을 나누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다복솔은 20여평을 반으로 나눠 한쪽은 쉼터로, 다른 한쪽은 상품 판매소로 쓰인다.

마산장애인복지관 백남해 관장은 "장애인 후원회 조민규 회장이 전세금을 무이자로 빌려줘 조그맣지만 공간을 마련했다"며 "정부지원이 아닌 복지관 단독으로 장애인생산품 판매소를 연 것은 전국 처음일 것"이라고 했다. 판매소에는 장애인이 만든 구슬공예품, 퀄트제품, 한방생리대, 아로마비누 등의 상품이 있다. 다복솔 관계자는 개소식 첫날 150여만 원어치를 팔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