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로 말미암아 집에서 주로 지내지만, 경제 형편이 어려운데다가 일상적인 집 수리·청소가 어려워 열악한 생활환경에서 지내는 마산지역 저소득 재가장애인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내달 시작된다. 마산시장애인복지관이 자원봉사자, 마산희망지역자활센터와 손을 잡고 후원업체의 도움 등을 받아 벌이는 사업이다.

마산시장애인복지관(관장 이재영 신부)은 29일 오후 2시 3층 강당에서 '2009 저소득 재가장애인 주거환경 개선사업 설명회'를 열고 580만 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51가구를 대상으로 11가구는 도배·장판 교체를, 40가구는 소독 등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동훈 마산장애인복지관 사무국장은 "재가장애인을 위해 세탁서비스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벌여오면서 이들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바꾸는 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추진한 사업"이라면서 "도배·장판 교체를 하려면 재료·인건비 등으로 100여만 원이라는 적잖은 비용이 들고 몇 해가 지나면 또다시 손을 봐야 하므로 지속적인 사업으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후원을 약속한 업체는 시원산업과 통일인테리어 2곳이다. 마산장애인복지관은 후원업체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