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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마산시 장애인 주거환경 개선사업 뜻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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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2-25 16:28 조회4,5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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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승인 2009.09.08  06:28:33 경남도민일보 | webmaster@idomin.com  


지역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마산시 장애인복지관과 마산지역자활센터, 자원봉사자가 주축이 된 '마산시 장애인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그것이다. 8월 말 시작되어 오는 12월까지 총 5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사실 주거환경개선사업이라는 이름의 복지사업은 많이 이뤄지는 편이다. 그러나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한 사례는 전무하다시피 했는데, 아주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가진 것이 많아서 가진 것을 조금 떼어주는 의미의 나눔이 아니라, 어려운 형편은 마찬가지지만 서로 이해하고 보듬어줌으로써 바람직한 지역공동체를 추구한다는 뜻이 있다. 자활센터에서 나와 도배하고 장판 갈아주는 일꾼들은 국민기초생활보장급여를 받는데, 이 사업에 참여해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도 돕고 생활력도 키운다.

비장애인도 마찬가지지만 장애인에게 집은 단순히 잠자고 머무는 공간이 아니다. 또한,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집에 머무는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동이 어려워서이기도 하고, 몸이 아파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많아서다. 그래서 이들에게 집은 더 쾌적하고 안락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가난해서 주거환경은 열악하고, 또 장애가 있어서 불편하고 비위생적이었다. 하지만,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려고 찾은 이들에 의해 장애인의 집은 소독되고 도배와 장판이 교체됐고, 장애인들이 더욱 잘 이동할 수 있도록 공간도 탈바꿈했다.

마산시 장애인복지관 재가복지팀 관계자의 말처럼, 이 사업의 의의는 일회성 집 고치기를 넘어 새로운 인연으로 이어간다는 점에 있다. 그만큼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의 후원과 관심이 절실하다. 또한, 자치단체와 교육단체 등은 학생들의 자원봉사가 현저히 줄어든다는 지적도 귀담아들어야 한다. 봉사란 자발적으로 기쁜 마음으로 참여해야 하지만, 학생 등에 대해서는 제도적인 장치를 통해 나눔의 정신을 일깨워야 하는 측면이 있다. 따라서 학생들이 경력이 인정되는 해외봉사로 몰리는 탓에 정작 지역과 내 이웃은 외면하는 일이 벌어지는 건 아닌지 점검해 보고, 이런 지적이 사실이라면 지역봉사가 인정되도록 제도적 보완을 해야 한다.
[사설]마산시 장애인 주거환경 개선사업 뜻깊다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297129 -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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